트렌드의 흐름

10대 트렌드의 흐름

나몰팁 2022. 6. 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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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트렌드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트렌드는 사회의 반영이기에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바이러스로 인한 트렌드 변화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이 노믹스 가 첫 번째 키워드가 된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 브이 노믹스는, 바이러스의 v에서 출발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입니다. 바이러스의 창궐로 바깥 생활이 제한되고 위험해지면서 집의 역할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집 근처에서 일하고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은 몇 년 전부터 논의해 온 문제입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간과 기능이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처럼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잡아내고자 할 것입니다. 트렌드를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기술, 경제, 인구, 문화 등을 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의 문제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않던 세대의 문제가 요즘 부쩍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 역시 그 세대를 구성하는 사람이 바뀌고 있기 떄문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변화하는 가치관을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는 자본주의 키즈입니다.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고 자본주의적 생리를 잘 이해하는 소비자가 주류화됨에 따라 이들을 자본주의 키즈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본주의 키즈들은 물건을 구매하고 처분하는 방식도 남다릅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발전하던 상거래가 SNS 등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인 세포 마켓에서 활발해지더니, 이제는 중고 거래 플렛폼을 이용해 사고파는 리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지 절약을 목적으로 하는 중고 거래가 아닙니다. 몇 번을 사고팔아도 신상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해서 n차 신상 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리셀은 래플,드롭 같은 요즘 마케팅을 설명하는 열쇳말일 뿐만 아니라, 옴니채널,세포마켓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거래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대적 변화는 소비문화도 재미있게 바뀝니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는 현상이 다름 아닌 운동입니다. 오하운, 오늘 하루 운동 트렌드는 달라지고 있는 요즘 운동의 특성을 요약합니다. 요즘운동은 단지 몸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기본적인 목표를 넘어 경험과 자아와 관계의 확장에 기여하는 매우 특별하고 트렌디한 활동이 됐습니다.

운동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각종 테스트와 비유를 통해 자신에게 레이블을 붙이고, 해당 유형에 속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종합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MBTI 테스트를 비롯해 마치 게임과도 같은 각종 자기진단 테스트를 비롯해 마치 게임과도 같은 각종 자기진단 테스트들을 레이블링 게임 트렌드의 출발점입니다.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하는 정체성의 문제는 예전부터 소비 형태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롤코라이프 트렌드는 이러한 새로운 세대적 변화가 빠르고 짧은 요즘 문화와 만나는 지점에 발생합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유행하는 이벤트나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합류하고 상식적인 예측의 범위를 넘어서는 짧은 변주와 이색적인 협주를 즐기며 하나의 유행이 끝이 나면 뒤돌아보지 않고 하차한 후 다음 유행으로 서둘러 갈아탑니다.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르고 아찔하게 오르내리는 트렌드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고객 경험의 중시, 인간적 요소의 강화,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 빠른 사업의 주축 전환이 그것입니다.

먼저 고객 경험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빅데이터의 시대,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지향점은 결국 고객의 경험, 즉 CX 입니다. 고객은 어떤 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의사 결정이 내려진 상품인지 그 과정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을 하느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빅데이터를 비롯한 각종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입니다. 고객 경험이 중심에 놓을 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정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전략은 인간적 요소, 즉 휴먼터치의 강화입니다. 팬데믹 발생 이후 사람끼리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텍트, 이제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온텍트라는 용어도 등장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휴먼터치란 어떻게 하면 조직 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입니다. 마지막이면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사업의 방향 전환, 즉 피보팅입니다.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코로나19 이후 사업 전환을 일컫는 중요한 경제용어가 됐습니다. 피보팅이란 제품, 전략, 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국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그 방향성을 상시로 수정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기 위해 거침없이 피보팅할 용기가 필요해졌습니다.

- 브이노믹스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를 의미합니다. 과연 v자 회복은 가능할까요? 기존의 가치는 어떻게 변할까요? 언택트 트렌드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요? 새로운 브이노믹스 패러다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장기화될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전략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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