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흐름

캐시러쉬

나몰팁 2022. 7. 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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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미국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골드러시Gold Rush 에 빗대어 수입을 다변화 ·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머니러시Money Rush 라고 부르고자 한다. 머니러시는 '자본주의 키즈'의 흐름을 잇는 키워드다. 돈에 편견이 없는 자본주의 키즈가 주로 '플렉스flex'로 일컬어지는 소비에 큰 관심을 두었다면,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의 머니러시는 주로 '파이프라인이라고 불리우는 수입원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다.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자 하는 머니러시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투잡'·'N잡'과 레버리지(부채)를 적극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로 양분된다. 사람들이 수입을 늘리고 싶어하는 이유는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크게 높아진 반면, 개인을 둘러싼 경제 환경은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SNS를 통한 소비의 준거점이 올라가면서 소비에 대한 욕망은 커졌는데 은퇴 후 대비를 위한 여건은 팍팍하기 만하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내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정수입 외에 부가적인 파이프라인이 반드시 필요해졌다. 머니러시 현상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한국 사회가 그만큼 속물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며,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2022년에는 '빚투'. '영골'로 표현되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위기의 진앙이 될 수도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머니러시 트렌드는 우리 모두 '앙터프리너십Enterpreneurship'을 키우고 자기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시사점을 준다. 자기 전문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그를 기반으로 역량의 적용 가능성을 넓혀가는 경력의 확장, 다시 말해서 개인적 피보팅이 절실하다.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하다. 머니러시 역시 우리 모두 좋아야 할 필생의 과업,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말이다. 내 월급과 자녀 성적 빼고는 모든 것이 빠르게 오르는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에게 힘 빠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불어나게 할 수 있을까? 승진과 월급 인상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던 성실한 직장인들에게 이 질문은 무거운 위기의식으로 다가 온다. 사실 현실은 엄혹하다. 훌쩍 늘어난 수명과 은퇴 후의 불확실성, 질병과 각종 재해로 인해 불안한 마음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월급 이외에 돈 나올 곳을 마련할 궁리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우물은 가뭄이 들기 전에 파놓아야 한다. 몸은 오늘을 살고 있지만 머릿속은 이미 노후되가고 있다. 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조금만 더 부지런히, 영리하게 머리를 쓰면 나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화수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투자의 신과 재테크 선수들이 넘쳐나는 시대,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 기회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19세기 미국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미국은 물론이고 대륙을 건너서까지 10만 명이 넘는 사람 들이 금이 나온다는 이 새로운 엘도라도를 향해 서쪽으로 향했던 이 폭발적 현상을 '골드러시Gold Rush'라고 부른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수입을 찾아 고군분투하며 몰려드는 모습을 골드러시에 빗 대 '머니러시 Money Rush'라고 부르고자 한다. 머니러시는 투잡 two job과 투자를 통해 수입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다변화 ·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칭한다. 자본주의 키즈가 자본주의 속에서 입고 먹고 자라나 자본에 대한 유연한 사고와 인식 체계를 갖고 있는 'MZ세대' 를 칭한다면, 머니러시는 세대와 관계없이 월급 이외의 돈을 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모든 '경향성'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서, 자본 주의 키즈가 세대론에 가까웠다면 머니러시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다. 돈에 편견이 없는 자본주의 키즈가 주로 '플렉스'로 일컬어지는 소비에 큰 관심을 두었다면,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의 머니러시는 주로 '파이프라인'이라고 불리우는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을 벌고 싶지 않았던 시대가 언제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돈을 벌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만, 머니러시 시대를 사는 우리 동시대인들이 돈을 버는 방법과 이유는 더욱 특별하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와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하는 두 이슈로 나누어 살펴보자. 

 

 

어떻게 벌 것인가 투잡과 투자 
다시 미국의 골드러시 시대로 돌아가보자. 골드러시 시대에 흥미로 웠던 사실은, 그 당시 진짜 큰돈을 벌었던 사람은 따로 있었다는 점 이다. 진정한 금맥을 찾아낸 행운아들은 금광에 몰려든 사람들을 대 상으로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사업가들이 었다. 금을 캐는 채광 도구를 싸게 독점한 후 비싸게 팔았던 새뮤얼 브래넌samuel Brannan, 금광 안에 광부들을 실어 나르는 철도를 놓은 릴랜드 스탠퍼드Leland Stanford, 금을 캐러 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 게 닳지 않는 질긴 청바지를 팔았던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 같은 사람들이 이 골드러시 시기에 단연 넘볼 수 없는 부를 독점한 주인공이었다. 이 중 '리바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리바이스 청바지는 골드러시 시대의 부산물이었던 셈이다. 리바이는 청바지라는 아이템을 통해 금을 캐러 몰려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돈을 벌어들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15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금광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특정한 '장소'에 한정되지 않는다. 오늘날의 금광은 바로 '발상'이다. 다양한 플랫폼의 발달로 이 새로운 금광들이 도처에 즐비한 가운데, 과연 누 가 제2의 리바이가 되어 꾸준히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금광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금을 캐는 도구가 필요했던 것처럼, 현대인들은 직접 양동이를 들고 물을 퍼 나르는 것이 아니라 수도관을 만들어놓고 그로부터 물이 흘러들어오게끔 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본래 파이프라인이란 석유나 천연가스 등 유체의 수송을 위해 설치하는 관을 일컫는데, 오늘날에는 기존의 고정적인 소득 외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소득, 부수입을 뜻하는 말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꽂는다는건 원래 기업이 수익 극대화와 위험 분산을 위해 수행하는 방식을 가리켰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은 수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개인적 전략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더 많은 수입이 흘러들어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 을 마련할 것인가? 직장인의 급여나 자영업자의 사업소득과 같이 자신의 본업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소득 이외의 소득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① 아르바이트와 같이 일시적 • 불규칙적으로 벌어들이는 추가적 소득과 ② 이자·배당. 시세 차익 · 임대 수익 등 투 자로부터 벌어들이는 소득이 필요하다. 달리 말하자면, 투잡과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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