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흐름

헬시플레저

나몰팁 2022. 7. 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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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밥 한 끼는 걸러도 여덟 가지 영양제는 절대 거르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레로 어느 독일 비타민제는 1회분 가격이 5,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대인들은 마치 보험을 들 듯이 비타민·유산균· 콜라겐 등 각종 영양제를 구비해 건강을 챙긴다. 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초경량 마사지 기기에서부터 프리미엄 매트리스까지, 완벽한 휴식을 위한 제품의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신체 건강을 넘어 명상이나 심리치료를 통해 정신 건강을 챙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는 국내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중국의 '주링허우 1990년대 출생자)'와 '링링허우(2000년대 출생자)'들 사이에서

도 건강관리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들의 건강관리는 '양생 生(삶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표현되며, 각종 소셜네트워크에서 화제에 올랐다.' '양생 소비'에 열중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건강식품 · 수면보조품 · 마사지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의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인삼을 통째로 넣은 '밤샘 음료'에서부터 독소를 제거해주는 '신선수'와 다이어트용 '디톡스 워터'까지 다채로운 건강음료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은 고단하게 밤을 새우면서도 비싼 건강음료를 마시면서 건강을 챙기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러한 모습은 '핑커양성 (삶을 제멋대로 산다는 '핑크'와 신체 건강을 챙긴다는 '양생'의 합성어)'이라 불리며 중국 젊은이의 특성으로 정리되고 있다.

 

' 그렇다면 국경을 불문하고 요즘 젊은이들이 이토록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젊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양적 변화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20·30세대가 생각하는 건강이 기성세대의 건강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건강이 '몸과 마음에 아픈 곳이 없음'을 가리켰으나 요즘의 건강은 단지 질환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자신의 삶과 몸 상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뜻한다. 이러한 까닭에 사람들은 매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처방하며 스스로 건강해졌다고 느꼈을 때 큰 만족감을 얻는다. 즉, 건강관리야말로 요즘 사람들의 '자기 관리의 종착역'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바야흐로 '건강 만능주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 준다. 건강만능주의란 물질만능주의를 넘어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건강지상주의를 뜻한다.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헬시플레저'는 건강 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하나의 '인간' 전략이다. 힘들고 어렵고. 엄격했던 건강관리가 쉽고 재미있고 ·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로 변모하고 있다. 무병장수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아닌, 행복한 내 모습을 찾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지속이 가능한 건강관리다. 이제 건강한 것은 곧 즐거운 것 이다. 헬시플레저가 돋보이는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식단 관리 헬시플레저로, 건강한 동시에 맛도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두 번째는 피로 관리 헬시플레저다. 현대인의 쉬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 점차 비정형화되면서 한 번쉴때 집중적으로 진짜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한다. 마지막은 정신력 관리 헬시플레저로, 불안한 정신력 속에서도 위로와 재미를 함께 추구한다. 그렇다면 요즘 사람들의 '헬시플레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자. 헬시플레저를 실천하는 방법 1. 식단 관리: 건강하면서 맛있어야 해 "힘들게 해서 도중에 포기하기보다는, 스트레스 덜 받고 포기하지 않는 쪽이 더 낫다 싶어요. 우리 같이 다이어트 시작해봐요. 어차피 다이어트할 거 행복하게, 어·다.행.다! 계속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 달린 댓글이다. 마지막의 '어다행다'는 '어차피 다이어트할거 행복하게 다이어트한다'를 줄인 신조어다. 식단을 엄격히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오래 유지하기가 어려워 작심삼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최근 들어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행복한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 열풍이 불고 있다.


다이어트하면 떠오르는 닭가슴살과 고구마가 아니라, 곤약 떡볶이나 닭가슴살 만두와 같은 분식부터 초콜릿맛 단백질 브라우니와 딸기맛 무설탕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까지 이른바 '속세의 맛'을 잔뜩 입힌 저칼로리 식품들이 헬시플레저 추종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건강한 즐거움' 누가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 했던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건강 식단' 해시태그가 붙은 수많은 사진에서는 우리가 흔히 건강식으로 알고 있는 저염식이나 채식 위주의 식단을 찾아보기 어렵다. 건강 식단이라는 해시태그가 없다면 이것이 건강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형형색색인 모습이 일반식과 매우 닮았다. 구운 닭가슴살에 다진 고추와 겨자소스를 곁들인 파닭에서부터 두부면을 이용하여 만든 새콤달콤 비빔국수, 맛있는 알리오올리오 등등 건강식에서도 맛이 가장 중요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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